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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12 13:37

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글쓴이 : 관리자

지구촌 곳곳에 전쟁과 지진이 이어지는 중에도 캄보디아 선교를 평안하게 인도하신 주님과 이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신 교회와 성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래의 내용으로 2011년도 1/4분기 사역보고와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감사한 일들
- 금년 1월부터 시행 중인 캄장공(캄보디아장로교공의회) 훈련원의 교회 지도자 훈련 과정에 궨 전도사 부부와 깐냐가 참석합니다.
- 저희 사역지에 대전소망교회, 군산 LMTC, 이미순/손경순 선교사(필리핀), 최하영 선교사(우크라이나) 그리고 국제총신 강의와 캄장공 수련회 강사로 김경중(말레이시아)/김낙근 선교사(필리핀) 등 귀한 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 장 선교사는 지난 2월 말~3월 초, 시엠립에서 열린 KWMF 지도력대회에 캄보디아 준비위원회 총무로 섬기며, 세계 각지에서 오신 시니어 선교사들과 좋은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1. 목회 사역-지 교회 소식
- 품둥장로교회는 최근 베트남에서 이주한 Hue 성도로 인해 인근 꾸루마을에 처소를 개척하려는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 마을에는 아직 교회가 없으며, 베트남인 이주민과 크마에인 등 1,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1차로는 Hue 성도가 매 주일 어린이들을 인도하여 품둥교회 주일예배와 성경공부에 참석하고, 2차로는 Hue 성도가 거주하는 꾸루마을에 수상가옥(배)으로 된 처소를 개척할 예정입니다. 이의 건축비, 비품비와 행정비로 3,500$ 정도가 소요될 예정인데, 뜻 있는 교회와 성도의 간절한 기도 그리고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 삼롱장로교회는 작년 10월, 궨 전도사 부부의 부임 이후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두 명의 교사가 매 주일 자원봉사하면서 주일학교가 부흥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사역용 오토바이를 구입하였고, 이번 부활주일에는 교회설립 후 첫 성찬식을 가졌습니다.
- 뚜사꼬처소는 최근 집 주인 가족이 은혜를 받아 주님을 영접하였고, 이에 2층 교회 건물을 6년 간 임대하여 사용하기로 한 계약과 관계없이 교회 용도로 영구히 사용하도록 헌납하였습니다.
- 깜뽓은혜장로교회는 다빗이 사역 중이며, 금년 안에 교회 건축용 부지 구입을 그리고 내년에 건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 깜뽓의 어린이처소는 깐냐가 사역 중이며, 그 동안 화장실이 없어 어려웠었는데, 1월과 2월에 다녀간 단기 팀의 헌금과 자체 헌금으로 화장실을 건축하였습니다.

<품둥장로교회 부활주일 예배 후>

2. 교육 사역
품둥국제학교는 매해 구정 때마다 겪는 일이지만, 금년에도 많은 베트남인 학생들이 구정을 전후로 학교를 중단하였습니다.
이유는 학부모들의 낮은 교육열과 학생들의 낮은 목표의식 등인데, 청소년기인 3~4학년(13~15세)에 다가오는 돈벌이 유혹에 학부모와 학생 모두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학교 소재지의 행정이 변화되면서(금년부터 프놈펜 시내로 편입되었음) 오전, 오후 수업 규정이 변경되어 교사들에게 제약이 있습니다(현지인 교사들이 파트타임으로 근무).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형 모두의 노력으로 남은 3개월의 공부가 잘 진행되며, 매일 드려지는 채플 속에서 어린 영혼들이 주님을 만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교감 궨 전도사, 교사 줄리(필리핀 CAR 파송)와 백수열 단기선교사(상록교회 파송), 3명의 현지인 교사(속니, 사븐, 은) 및 장학생으로 제자 양육 중인 티(Thi, 중 3)와 양(Giang, 초 4)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3. 캄장공 사역/캄장신 강의
장 선교사는 캄장공의 사무행정을 풀타임으로 섬기고 있으며, 지난 4월 12~15일, 시엠립에서 가진 영성수련회 시에는 ‘캄보디아장로교회 독노회 설립을 위한 세부 로드맵’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하였습니다.
아울러 장 선교사는 지난 1월에서 4월까지 매 주 2회, 캄장신(캄보디아장로교신학교, 총장 전호진 박사) 신학대학원에서 교회정치와 헌법, 예식과 윤리 등의 두 과목을 강의했습니다.

<삼롱장로교회 부활주일 예배>

4. MAC, 서북부팀과 ATEA 사역
장 선교사는 GMS MAC(메콩지역선교부)의 부대표 겸 사역조정 코디네이터로 베트남과 라오스 그리고 캄보디아 지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팀장 훈련으로 그리고 3월에는 운영회의 등으로 격월간 모임을 가지며, 건강한 선교현장을 세우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내의 5개 팀 중 하나인 2팀(서북부팀)의 팀장을 겸하고 있는데, 거주지와 사역지가 시엠립과 깜퐁톰 그리고 프놈펜 등이기에 이동할 기회가 많은 대신 자주 모이기는 어렵습니다. 시니어 선교사로서 그리고 팀장으로서 다른 선교사들과 팀원을 잘 섬기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장 선교사는 ATEA(아시아신학교육협의회) 코디네이터로 아시아 지역에서 신학교, 훈련원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을 섬기고 있는데, 지난 2월 14~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8회 ATEA 총회에서는 총신대학교 국제대학원을 일정 기간 ATEA에서 운영하기로 결의하였으며, 이의 책임을 김활영 선교사에게 맡겼습니다.
이로써 건강한 현장 사역을 위한 선교사들의 연구가 촉진되기를 빕니다.

5. 베트남 개신교 선교 100주년
금년은 베트남에 개신교 선교가 시작된 지 100주년 되는 해입니다.
장 선교사는 1993년 11월부터 베트남에서 사역 시 수집한 자료와 사진을 근거로 베트남 교회 주요 인사 4인의 전기를 집필하였는데, 그 동안 마음속에만 그리고 개인적으로만 간직하던 내용을 소책자로 출판함으로 베트남 교회와 베트남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 그리고 한국 교회에 작은 선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베트남의 등대’라는 제목의 선교전기 출판비용 마련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1. 꾸루마을에 새로운 처소가 개척됨으로 더 많은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도록
2. 아직 교회당이 없어 임대 건물에서 예배드리는 깜뽓은혜장로교회의 건축을 위해 금년 중에 부지가 구입되도록
3. 캄보디아 장로교 연합 사역에 발전이 있기를 그리고 독노회가 세워짐으로 교회 자립과 지도력 이양에 한발 다가서도록
4. 단기 사역 차 7~8월에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여러 교회와 단체 팀들의 성실한 준비를 위해
5. 장 선교사가 GMS MAC, 서북부팀, 캄장공과 ATEA 등 여러 분야를 성실과 지혜로 섬기도록
6. 아들 호수가 오는 5~8월, 첫 여름방학을 맞아 캄보디아와 한국을 방문하는데,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며, 내년도 대입 준비 중인 딸 다래를 주님께서 형통한 길로 인도하시도록
7. 두고 온 교회와 가족 특히 홀로 계신 어머님(강 순 권사)의 건강을 위해

킬링필드의 척박한 땅이 리빙필드 옥토로 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와 인내가 필요한지요! 귀한 선교의 열매를 주님께 드리기 위해 더 많은 기도를 부탁드리며, 그 간의 기도와 후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샬 롬!

주후 2011년 4월 28일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땅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장완익 변옥선 선교사 드림